이상 시 무제-1933,6, 1에 대한 고찰

1933, 6, 1 

 

천칭우에서 삼십년동안이나 살아온사람 (어떤과학자) 삼십만개 나넘는 별을 다헤어놓고만 사람 (역시) 인간칠십 아니이십사년동안이나 뻔뻔히살아온 사람 (나)

 

나는 그날 나의자서전에 자필의부고를삽입하였다 이후나의육신은 그런고향에는있지않았다 나는 자신나의시( 詩)가 차압당하는꼴을 목도하기는 차마 어려웠기 때문에.

 

1행: 천칭 위에 두 사람이 놓여져있다. 삼십년이라는 시간 동안 삼십만 개나 되는 별을 발견한 과학자와 그냥 24살 먹은 이상(이상은 본인을 생각하기에 그저 볼품없는 시만 쓰는 작가)

2행: 양쪽에 매달아놓은 천칭을 보고 감명깊어 자서전에 쓰게 되지만 자서전은 육신과 같이 뭍지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이상. 본인은 과학자에 비해 아주 볼품 없는 작가이기때문에. 

 

이상은 다른 위인들과 비교하거나 특정 사물과 비교해 현실의 자신은 볼품 없다고 생각하는 시가 더러 있는 거 같다.

위인의 업적을 늘여놓거나 사물의 특징을 본인과 빗대어 자신을 낮추거나 희화하는 느낌이 든다.